삼성물산 "한남4구역 조합원 1가구당 2억5천만원 추가이익 보장"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수주를 노리는 삼성물산은 경쟁사인 현대건설과 비교해 조합원 1가구당 최소 약 2억5천만원의 추가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합원 1천166가구에 1가구당 2억5천만원씩 총 2천900억원의 추가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우선 일반분양 면적을 총 1만9천707평(약 6만5천33㎡) 규모로 지어 현대건설보다 795평(약 2천624㎡) 더 늘리고,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을 제공해 조합원에게 총 1천583억원의 추가 분양 수입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앞서 총 3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없이 자체 조달해 보증 수수료 256억원과 사업촉진비 대출 비용 1천185억원을 더 아끼겠다고도 했다.
착공전 공사비 인상분도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해 결과적으로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이득이 현대건설보다 2천900억원 더 많을 것으로 삼성물산은 예측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한강뷰 조망도 현대건설의 설계보다 317가구가 더 많게 제시했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등 인근 한강뷰 아파트의 시세차익을 고려해 한남4구역에서 가구당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현대건설의 계획보다 약 3천170억원 더 많은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가구당 총 5억2천만원의 이익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조합원 1인당 약 7천2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1조4천855억원을 공사비로 제시하고, 사업비 전액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금리 0.1%를 더한 수준으로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해 연일 강력한 조건을 제시하며 경쟁하는 가운데 최종 시공사는 내달 18일 결정된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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