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獨 차량돌진 사건에 "동맹과 함께 폭력테러에 맞설것"
"비열하고 어두운 사건"…독일 국민에 애도 메시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4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친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사건에 대해 "비열하고 어두운 사건"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독일 국민에게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 뒤 "어떤 공동체나 가족도 이런 비열하고 어두운 사건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기쁨과 평화의 휴일(성탄절)을 수일 앞두고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팀은 독일 당국자들과 긴밀히 소통해왔다"며 "미국은 항상 폭력적 테러에 맞서 동맹국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20일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4명이 숨졌고, 중상자 40여 명을 포함해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
BMW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고 인파 속으로 돌진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용의자 탈렙 A(50)는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박해받는 여성들의 망명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반(反)이슬람 성향을 보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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