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반도체 기술사업화 논의…"온디바이스 AI서 활용"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AI) 모델·서비스가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국산 AI 반도체 활용을 늘리는 방안을 업계와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AI 반도체 기술사업화 간담회'를 열어 국산 AI 반도체의 온디바이스 AI 분야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클라우드 연구개발 사업 및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K-온디바이스 AI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착수했는데 내년부터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CCTV, 지능형 홈,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90억원을 투입한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9월 국가 인공지능위원회가 구축 계획을 발표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에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해 시장을 창출하는 방안에 대한 업계 의견도 수렴했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대규모 AI 학습·연산에 필요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구축해 산학연 수요 기관이 쓸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여기에 엔비디아 등 해외 GPU뿐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업계와 넥스트칩[396270], 딥엑스, 모빌린트, 아이닉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텔레칩스[054450],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학교는 우리나라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으로 꼽히는 뉴로모픽(신경모방)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을 시연했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지능형 반도체(PIM) HBM-PIM과 AiMX의 시제품을 각각 전시했다.
한편, 처음으로 열린 AI 반도체 기술 인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성균관대의 '널AI'(null AI)팀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AI 모델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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