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이틀 약세에 국내 가상화폐株 '뚝'(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비트코인 약세가 지속되면서 20일 한화투자증권[003530] 등 가상화폐 관련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전장 대비 6.62% 내린 3천455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한화투자증권 우선주도 5.33%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날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5% 넘게 내렸는데 이날은 낙폭을 더욱 키운 채 마감했다.
이날 우리기술투자[041190]도 7.13% 하락했으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5.22%)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036090](-3.48%) 등도 내렸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온 여파로 약세를 지속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1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36% 내린 9만7천154달러(1억4천6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8천300달러대)와 격차는 1만 달러 이상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장중 9만5천500달러대까지 떨어져 한 달 반 만에 9만5천달러대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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