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해상교량 건설 등 유·무상 연계 원조 사업 발굴
EDCF 사업심의위원회 "개발도상국 지원·우리 기업 해외 진출"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정부가 필리핀 팡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 등 유상원조·무상원조 연계 수요를 발굴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범부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심의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유·무상 원조사업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유상원조 주관기관인 기재부와 무상원조 주관기관인 외교부 등 10개 부처와 수출입은행 등 6개 원조 시행기관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56개의 신규 유·무상 연계 후보 사업이 선정됐다.
먼저 필리핀의 팡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후보 사업으로 선정됐다. EDCF에서 유상원조로 해상교량을 건설하고, 국토교통부에서 무상원조로 스마트 통합유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EDCF 재원으로 진행 중인 이집트 룩소르-하이댐 철도 신호체계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보건복지부가 무상원조로 다수 사상자 치료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사업도 선정됐다.
가나에 깨끗한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연계사업 역시 선정됐다. EDCF에서 취수·정수 시설을 만들고, 기재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으로 수자원 관리 시스템 도입과 개선에 대한 정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심의위 등을 통한 무상원조 관계 부처들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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