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쇼크' 코스피 장중 2,440대…코스닥도 2% 급락
2.3% 하락 출발 뒤 낙폭 다소 줄여…외인·기관 순매도
시총 상위 주 약세…마이크론 전망 실망감에 반도체株 '뚝'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으로 19일 코스피가 장중 2% 가까이 내려 2,44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9포인트(1.72%) 내린 2,441.7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7.88포인트(2.33%) 내린 2,426.55로 출발해 2,44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낙폭을 줄인 뒤 하락세가 더 커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뉴욕 증시가 간밤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이미 다양한 악재를 반영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추가 하방 압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8억원, 3천3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5천46억원의 매도 우위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전망을 한참 밑도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005930](-2.73%), SK하이닉스[000660](-3.98%)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1.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4%), 현대차[005380](-2.31%), 셀트리온[068270](-2.85%), 기아[000270](-1.87%)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약세다.
HD현대중공업[329180](4.33%), 고려아연[010130](1.59%)는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23%), 전기전자(-2.69%), 제약(-2.48%), 의료정밀기기(-2.29%), IT서비스(-1.96%), 화학(-1.74%) 등의 낙폭이 크다.
음식료담배(1.90%), 보험(0.27%) 이외 다른 업종은 모두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15포인트(2.03%) 내린 683.42다.
지수는 15.04포인트(2.16%) 내린 682.53로 출발해 680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476억원, 7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3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알테오젠[196170](-3.54%), HLB[028300](-1.54%), 리가켐바이오[141080](-6.55%), 휴젤[145020](-2.87%), 삼천당제약[000250](-5.75%), 펩트론[087010](-3.79%) 등 제약주와 리노공업[058470](-2.47%), HPSP[403870](-2.17%), 이오테크닉스[039030](-5.18%) 등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크다.
에코프로비엠[247540](-1.58%), 에코프로[086520](-1.77%), 엔켐[348370](-3.17%) 등 이차전지주도 내리고 있다.
JYP Ent.[035900](1.69%), 실리콘투[257720](2.03%), 파마리서치[214450](0.40%) 등은 오름세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