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주식 1.13% 추가 취득…의결권 지분 46.7%(종합)

입력 2024-12-19 13:56
MBK, 고려아연 주식 1.13% 추가 취득…의결권 지분 46.7%(종합)

고려아연 "매집 파악하고 충분히 대비…적대적 M&A 저지할 것"



(서울·세종=연합뉴스) 송은경 차대운 기자 =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19일 고려아연[010130] 주식 23만4천451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의 1.3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9.83%에서 40.97%로 늘어났다. 자사주 등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으로는 46.7%다.

이번 2차 장내매수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이뤄졌다. 10∼11월 중순께 있었던 1차 장내매수 당시와 마찬가지로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유재량 매매'(CD·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MBK는 밝혔다.

MBK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 가능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세력 측 지분은 34% 안팎, 의결권 기준으로는 39∼40% 수준으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 M&A를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다음 달 23일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등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임시주총 주주명부 폐쇄일은 이달 20일이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