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웅제약, 보톡스 내년 상반기 중국 허가 기대"

입력 2024-12-16 08:22
대신증권 "대웅제약, 보톡스 내년 상반기 중국 허가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6일 대웅제약[069620]의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Nabota)가 내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7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기업분석)를 개시했다.

이희영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소송 리스크로 장기간 저평가돼왔으나 국내 소송 결과에 따른 미국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소송이 장기화하는 동안 대웅제약의 톡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됐고 이미 합의가 완료돼 국내 소송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웅제약의 나보타(미국 브랜드명 '주보')가 미국 톡신 시장 점유율 13%로 2위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미국 시장 침투율 상승과 중국 승인, 톡신 제3공장 가동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의 중국 상업화를 위한 규제 기관 실사를 마무리했고, 내년 상반기 결과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보톨리눔 톡신 시장은 약 1조2천억원으로, 북미와 유럽에 이어 3번째로 크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증설 중인 톡신 제3공장이 완공되면 톡신 생산 가능 규모는 기존 500만 바이알에서 1천800만 바이알로 약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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