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다시 근접…산타 랠리 기대감?
트럼프 2기 출범 앞 친가상화폐 정책 기대감도 반영된 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 5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5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4% 오른 10만3천47달러(1억4천799만원)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10만 달러선을 재탈환한 이후 3일째 10만 달러대다. 지난 4일 사상 처음 10만 달러선을 뚫은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이에 서서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역대 최고치 10만4천 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는 7번 상승했고, 크리스마스가 끝난 다음 주에는 상승과 하락이 각각 5번이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의 평균 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10만 달러선으로 끌어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47% 오른 3천912달러에 거래되며 4천 달러선에 다가서고 있고, 리플도 0.65% 오른 2.42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0.05% 내린 221달러, 도지코인은 1.92% 상승한 0.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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