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4세 펠로시 前 美하원의장, 유럽 방문 중 부상으로 입원
"美 의원단 일원으로 룩셈부르크 방문 중 부상…치료받는 중"
바이든 재선 포기로 부각된 '고령 정치인' 논란 재점화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낸시 펠로시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유럽 방문 중 부상해 입원했다고 펠로시 전 의장 측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펠로시 전 의장 대변인인 이언 크레이거는 이날 성명을 통해 "(2차대전 격전지인) 벌지 전투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회 대표단과 함께 룩셈부르크를 방문중이던 펠로시 전 의장이 공식 교류 행사 중 부상해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크레이거 대변인은 "펠로시 전 의장은 현재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녀는 미국으로 곧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전 의장 측은 구체적인 부상 부위와 상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달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20선 고지에 성공한 펠로시 전 의장은 올해 84세로, 미국 정가의 대표적인 고령 정치인이다.
그녀의 부상을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81)의 지난 7월 재선 도전 포기(대통령 후보직 사퇴)로 부각된 '고령 정치인'의 건강 논란이 재점화할지 주목된다.
최근에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82) 의원이 오찬 도중 넘어져 손목과 얼굴 등을 다친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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