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과도정부, 외교 챙기고 통치 공백 메우기 주력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이 정권을 이양받기 위해 세운 과도정부가 갑작스러운 내전 종식에 따른 안팎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각종 조치와 메시지를 신속히 내놓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과도정부는 성명에서 이집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바레인, 오만, 이탈리아 등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외교사절단 업무를 재개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과도정부는 또 카타르와 튀르키예 정부가 곧 시리아 주재 대사관을 다시 열겠다는 약속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에, 튀르키예는 이듬해 각각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대사관을 철수한 바 있다.
과도정부 내무부는 별도 공지를 통해 이들리브, 알레포 등 지역에서 경찰학교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과도정부 주축 세력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북서부 이들리브를 중심으로 세웠던 행정조직 시리아구원정부(SSG) 소속이었던 관료들이 과도정부 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리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들이 다마스쿠스로 옮겨와 교통관리 업무에 투입됐으며 다른 정부 부처에도 SSG 인사들이 투입됐다고 한다.
과도정부는 25달러 수준에 그쳤던 공무원 월급을 약 100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탈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후 이탈한 공무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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