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 액션스퀘어 CEO 내정…50억 유상증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부회장이 국내 게임사 액션스퀘어[205500]에 전략적 투자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액션스퀘어는 12일 장현국 현 위메이드 부회장을 내년 1월 1일부터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장 대표 내정자가 블록체인 신사업, 게임 개발사 투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 내정자는 199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넥슨, 네오위즈[095660] 등을 거쳐 2014년 위메이드 대표에 취임해 10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2018년에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를 출범하고 웹3 게임 생태계에 집중적으로 투자, 위메이드를 블록체인 전문 게임사로 탈바꿈시켰다.
또 라이온하트스튜디오·시프트업·매드엔진 등 국내 유망 개발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해 높은 성과를 끌어냈다.
그러나 이후 위믹스 유통량 공시 논란,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논란 등 여파로 올해 초 위메이드 그룹 창립자 박관호 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기고 부회장으로 물러났다.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제도화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장 대표의 경험과 역량이 액션스퀘어를 완전히 다른 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과 출시 준비 중인 던전스토커즈 등은 계획대로 서비스 및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이날 주당 903원에 신주 553만7천99주(보통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장 대표 내정자에게 배당했다고 공시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지난 7월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 지분 36만3천354주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위믹스 유통량 조작 의혹으로 불구속기소 된 이후인 9월에는 계열사 위메이드맥스[101730] 대표직도 사임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 내정자는 조만간 위메이드 부회장직도 내려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장 부회장의 거취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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