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체질 개선된 하이일드 채권 투자 매력 높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11일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고수익·고위험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제언했다.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브라이언 파체코 매니저는 '2025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정치·지정학적 위험 등 거시 경제적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 리스크 수준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소매업 및 일부 소비 섹터 약세에도 불구하고 하이일드 기업 대부분의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상태"이며 "수급 측면에서도 채권의 시장 공급은 제한적인 편이나 수요 강세로 인해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견고히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지수에서 BB등급 발행사의 비중이 56% 정도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CCC등급 발행사 비중은 11%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인데 이는 주로 CCC등급 채권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CCC등급 채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금리 변동에 대한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의미하는 하이일드 채권 듀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짧게 유지되고 있어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경우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며 꾸준한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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