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신 값싼 대체품 찾고, 나만의 속도로 성취감 집중"
대홍기획, 내년 소비트렌드 전망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피벗의 시대', '각자의 속도', '크로스-젠(Gen) 소비', '리테일 실험', '디지털 딜레마', '트랜스 하우징', '기후 모멘텀'….
대홍기획은 10일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2025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주목해야 할 7가지 변화의 시그널을 제시했다.
우선 고가 명품 대신 저가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유행하고, 럭셔리 산업이 위기에 직면하는 등 소비와 투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태도(피벗의 시대)가 두드러진다.
또 '텍스트힙', '러닝붐' 처럼 나만의 속도로 지금 가능한 것을 해내는 성취감과 효능감(각자의 속도)에 집중하는 트렌드도 엿보인다.
그 외에 ▲ 부모-자녀, 조부모-손자녀 등 소비 중추의 세대 교차(크로스-젠 소비) ▲ 오프라인 집객을 위한 모든 리테일의 팝업화(리테일 실험) ▲ 기술의 편리성과 동시에 증가하는 인간적 서비스에 대한 갈증(디지털 딜레마)도 포착된다.
아울러 인구 구조 및 가족 구성 변화로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미래형 아파트나 빈집 활용 비즈니스(트랜스 하우징)가 뜨거나, 기후 변화가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 변화(기후 모멘텀)를 불러오고 있다.
예를 들어 짧아진 간절기로 탈부착 가능한 옷이 인기를 끌거나,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복합몰 방문객이 증가하는 식으로 기후 변화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보고서를 발간한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 강승혜 팀장은 "팬데믹 이후 전방위적인 구조적 변화에 이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의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매년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기보다는 이전에 나타난 새로움이 한층 심화되고 발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