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동훈 '尹 직무정지 필요' 발언에 정치인 테마주 급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선회하면서 정치인 테마주가 다시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065500]은 전 거래일보다 29.77% 오른 2천48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종목은 상한가로 출발해 장 초반 12%대까지 오름폭을 낮췄다가 9시 30분을 전후로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이텍[045660](25.82%)은 장 초반 9%대 약세를 보이다가 역시 이 시간대에 상승 전환해 급등 중이다. 이스타코[015020](18.18%), 수산아이앤티[050960](16.88%)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인 진양산업[003780](7.07%), 진양폴리[010640](6.58%)도 마찬가지다.
한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덕성[004830](17.87%), 대상홀딩스[084690](22.91%), 디티앤씨알오[383930](29.86%), 오파스넷[173130](23.44%)도 한 대표 발언 이후 오름폭을 대폭 확대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날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던 것과는 온도 차이가 커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높아진 탄핵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