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시청자미디어재단, 장애인미디어콘텐츠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5일 마포구 상암동 DMC홀에서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해당 공모전은 '미디어 콘텐츠로 함께하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애인의 적극적인 미디어 참여와 비장애인의 장애 인식 개선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장애인 제작 콘텐츠, 장애(인) 주제 콘텐츠, 숏폼(short form) 분야별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총 132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1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외부 심사 위원의 심사와 국민 참여 심사 등 총 5단계의 절차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대상은 중증 청각 장애가 있는 주부 정은주(44) 씨의 '사랑을 보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정 씨가 실제 자녀를 키우며 겪었던 소통의 어려움을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미디어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미디어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도 "미디어 접근권은 수혜의 범위가 아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로서 적극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재단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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