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교장관 상호 방문 추진…"폭넓은 분야서 대화 강화 필요"

입력 2024-12-04 11:12
중일 외교장관 상호 방문 추진…"폭넓은 분야서 대화 강화 필요"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양국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재확인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상호 방문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도쿄-베이징 포럼' 인사말에서 "일중 관계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많은 국가가 원하고 있다"면서 폭넓은 분야에서 대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중국이 지난달 시행한 일본인에 대한 단기체류 비자 면제 조치 재개 등으로 "일중 관계는 다시 앞으로 힘차게 나가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이 흐름을 더욱 밀고 나가기 위해 가능한 조기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도 이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달 15일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재확인하면서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의사소통과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외무상은 이르면 이달 말께 중국을 방문해 왕 주임과 회담하고 리창 총리와도 만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보도했다.

중일 정·재계 인사와 전문가 등이 참가해 외교와 안보, 경제 등을 논의하는 이 포럼은 2005년 시작돼 올해 20회를 맞았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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