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美 일렉트론잉크스와 차세대 부품소재 공동개발

입력 2024-12-03 15:01
LIG넥스원, 美 일렉트론잉크스와 차세대 부품소재 공동개발

복합 전도성 잉크 기반 부품소재·정부사업 수주 시제품 공동 R&D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LIG넥스원[079550]은 미국 첨단소재 기업인 일렉트론잉크스와 차세대 부품 소재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날 성남 판교R&D센터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멜브스 르미유일렉트론잉크스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 복합 전도성 잉크 기반 차세대 부품소재 공동 연구 ▲ 정부 사업 수주를 위한 시제품 공동 개발 ▲ 방산 신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협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합 전도성 잉크는 전통적인 입자형 또는 페이스트형 잉크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재료로도 요구 성능을 충족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LIG넥스원의 핵심 제품에 적용되면 부품 경량화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렉트론잉크스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연구 시설을 갖추고 금속유기분해 기술에 기반한 '금속복합 무입자 전도성 잉크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 꼽힌다.

무입자 은(Ag) 복합 전도성 잉크를 최초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금, 백금, 니켈, 구리 등 제품을 포함한 종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유일한 글로벌 공급업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파(EMI) 차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 7월 미국 4대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약 60%를 인수하고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의 미 국방부 5차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를 통과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과 미국의 첨단 소재 기업인 일렉트론잉크스의 긴밀한 협력이 우리나라의 차세대 국방 역량 향상과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멜브스 르미유 일렉트론잉크스 사장은 "LIG넥스원과의 협력은 당사의 전도성 잉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한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한미 방위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