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미·일·유럽 시장 공략
미국·일본 코스트코서 판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내 냉동치킨 시장 판도를 바꾼 CJ제일제당[097950]의 '소바바치킨'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소바바치킨을 만두에 이은 차세대 K-푸드로 키울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일본에서 소바바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바바치킨은 이달 초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코스트코 전 지점에 입점을 마쳤다.
다음 달에는 유럽에서도 소바바치킨을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영국·프랑스·독일의 에스닉 마켓(특정 인종 대상 소매업체)을 중심으로 소바바치킨을 선보이고, 향후 유통 채널과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해외에 출시한 제품은 꿀을 더한 간장 소스로 '단짠'이 어우러진 '소이허니'다.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의 소스 코팅 기술로 바삭함을 구현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제품명처럼 소스를 발라도 바삭한 '소바바치킨'의 핵심 특성은 살리되 해외 소비자의 조리 행태와 입맛에 맞춰 국가별로 맛의 변화를 줬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소스와 염지 강도를 높였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 출시된 아시안 냉동치킨은 소스를 별도로 버무려야 하거나 소스가 입혀진 경우 눅눅한 제품이 대부분인데 소바바치킨은 소스가 이미 발라져 있어도 바삭할 뿐만 아니라 조리도 간편하다면서 이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바바치킨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먹기에도 편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소바바치킨 첫 제품인 '소이허니'를 선보인 이후 이달 셋째주까지 약 1천2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고메' 브랜드로 판매하지만, K-푸드 대표 제품을 모두 '비비고'로 통합한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해외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로 소비자를 만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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