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가상화폐 결제 처리 플랫폼 상표 출원 신청
가상화폐 분야 진출 모색…"이해충돌 문제 발생할 수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화폐 분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이번 주 초 '트루스파이'(TruthFi)라는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루스파이'를 가상화폐 결제 처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서에는 트루스파이의 사업 분야로 카드 결제 처리 서비스와 자산 관리, 수탁 서비스, 디지털 자산 거래 등이 포함됐다.
CNN은 트럼프 미디어가 실제 이 플랫폼을 출시할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가상화폐 분야 진출은 SNS 외에 사업다각화 차원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한 바 있다.
CNN은 다만, 트럼프 미디어의 가상화폐 분야 진출은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가상화폐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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