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호주 FTA 10주년 포럼…"양국 무역 연평균 5.7% 증가"

입력 2024-11-20 15:52
무협, 한·호주 FTA 10주년 포럼…"양국 무역 연평균 5.7% 증가"

주한호주대사관과 공동 개최…바이오·우주·AI·양자 등 협력 확대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호주대사관과 공동으로 '한·호주 미래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기현 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양국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에서는 ▲ 한·호주 FTA 10주년 성과 및 시사점 ▲ 한·호주의 무역·투자 관계 및 미래 협력분야 ▲ 한·호주 협력 성공사례 등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는 환영사에서 "한·호주 FTA는 지난 10년간 양국의 무역과 투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경제 안보,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발표에서 한·호주 FTA 발효 후 10년간 양국의 무역이 연평균 5.7% 증가했다면서 "기존의 우호적 무역·투자 관계에 더해 디지털,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한 협력 강화를 통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통상 환경 속에서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인 리치몬드 주한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 참사관도 발표에서 "한국은 호주의 네 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농식품, 청정에너지 및 핵심 광물 분야의 주요 협력국"이라면서 "호주 정부가 국가 이익을 위해 핵심기술로 지정한 바이오, 우주,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협력 사례 발표에서는 이철규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리튬사업팀 부장이 호주와 협력해 설립한 한국 최초의 수산화리튬 공장 완공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고, 차유진 CJ 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이 한·호주 FTA를 활용한 호주 식품시장 진출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김기현 본부장은 "한국과 호주는 디지털 경제, AI,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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