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조만간 카자흐스탄 방문…"영사관 개관식 참석"
"수개월내 인도 방문" 발표 하루 만에 카자흐 방문 계획 나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고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스테르니크 러시아 외무부 독립국가연합(CIS) 과장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타스통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스테르니크 국장은 "CIS과가 푸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문 일정과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튀르키예 관영통신 아나돌루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27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수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말했다고 이달 초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라브로프 장관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찾아 무라트 누르틀레우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에 악타우시(市) 주재 러시아 영사관 개관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악타우는 카자흐스탄 서부 카스피해에 면한 망기스타우주 주도이다.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수개월 내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며 방문 일정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인도를 방문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두 달 전인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외국 방문 추진 소식은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후 러시아가 핵사용 원칙을 완화하는 등 반발하는 즈음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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