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KT&G, 주주환원·매출성장 기대감…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KT&G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키움증권 종목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보다 15% 상향 조정한 1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KT&G가 새로 발표한 기업 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이 시장의 호평을 얻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고배당주 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KT&G의 주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KT&G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2027년까지 3조7천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투자 효율화·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 등을 골자로 한다.
박 연구원은 담배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평균판매단가(ASP)와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담배 매출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글로벌 세금 인상에 따른 가격 전가는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담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스모크 프리(Smoke-free·담배연기 없는) 담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상승하면서 필립모리스의 헤게모니가 강화되고 글로벌 메이저 담배 업체들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KT&G는 적극적인 수출 확대와 전자담배 제품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매출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힘입어 KT&G의 주주환원 규모가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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