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80대 유명 방송인, 성범죄 혐의로 피소…"20여년간 범행"

입력 2024-11-18 19:53
호주 80대 유명 방송인, 성범죄 혐의로 피소…"20여년간 범행"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호주의 유명 라디오 방송인이자 전 국가대표 럭비팀 코치인 80대 남성이 20여년간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앨런 존스(83) 전 코치는 18일 오전(현지시간) 시드니 소재 자택 아파트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됐다.

존스 전 코치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남성 8명을 상대로 성추행하는 등 24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은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체포된 뒤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존스 전 코치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함구했다.

그는 2002∼2020년 인기 있는 시드니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호주 미디어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앞서 1984년부터 4년간은 호주 국가대표 럭비팀 코치를 맡았으며 맬컴 프레이저 전 총리의 연설문 작가로도 활동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