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에도 찬바람…매매소비심리 3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24-11-18 11:00
서울 주택시장에도 찬바람…매매소비심리 3개월 연속 하락

경기·인천은 '상승 국면'서 '보합' 전환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7로 전달보다 8.1포인트 내렸다.

지수는 지난 7월 140.6으로 정점을 찍고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과 함께 경기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도 9월 119.5에서 111.2로 8.3포인트, 인천은 116.1에서 109.5로 6.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지난달 106.7로 3.5포인트 떨어졌다. 전북(125.4→110.6), 제주(107.0→93.4), 대전(114.6→104.9)의 지수 하락 폭이 컸다.

제주는 넉 달 만에 다시 '보합'에서 '하락' 국면으로 되돌아왔다. 경남(106.0→112.6), 충남(109.2→112.4), 충북(106.4→108.0)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1로 전달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6으로 3.1포인트 올랐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2포인트 하락한 103.4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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