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페루 육군에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공급한다

입력 2024-11-18 09:22
현대로템, 페루 육군에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공급한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자 및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무기에 대한 총괄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이 진행하는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물량과 사업 규모가 담겼다. 이후 실행계약에는 각각의 납기와 상세 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명기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에 최초 진출한 데 이어 이번 협약 체결로 K2 전차와 계열전차, 차륜형 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 무기체계 전반에 걸친 공급을 이어가게 됐다.



페루에 처음 수출되는 차륜형 장갑차는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 전투용 장갑차다. 현대로템은 2003년 차륜형 장갑차 자체 개발 착수 이래 현재까지 500여대를 육군에 인도했다.

현대로템과 페루 조병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 외교를 통해 이뤄낸 이번 협약이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기업으로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의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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