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스팸 알림 기능 강화로 3분기 스팸 신고 26.4%↓"
연내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후후 앱 탑재 예정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는 3분기 스팸 신고 건수가 2분기에 비해 26.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브이피는 2분기 771만 건이었던 스팸 신고가 3분기에는 568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출 권유', '불법 게임/유흥업소 소개', '주식/코인투자 유도' 등 광고성 스팸 신고가 크게 감소했다.
브이피는 발신자 전화번호와 인터넷 주소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위험 여부를 알려주는 위험 문자 탐지 기능을 후후 앱에 도입한 점과, 최근 스팸 트렌드와 실시간 고위험 번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마이 케이티' 앱에 게시한 점이 스팸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KT[030200]도 지난 7월부터 고위험 번호를 통신망에서부터 원천 차단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보이스피싱 신고 건수는 2분기보다 1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이피는 KT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찾아내는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타 테스트 진행 중으로 연내 후후 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후후 앱을 설치한 이용자가 전화 통화를 하면 AI 모델이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 주는 이번 서비스는 서버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적다고 브이피는 설명했다.
아울러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통해 실제 보이스피싱 범인 목소리를 학습시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브이피는 KT그룹 BC카드의 자회사로, 결제·인증, 스팸 차단 등 분야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