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스마트기기로 물류 혁신'…한진, 첨단기술 시연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진[002320]은 지난 13일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최신 스마트 물류 기술 시연회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연에서는 드론이 창고 내 상품의 재고를 파악하고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작업자가 물품을 찾고 포장·배송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또 스마트기기 도입 전후의 물류 변화를 비교하는 영상을 통해 스마트 물류의 효과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한진은 스마트 물류 기술을 통해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과거 수작업으로 하던 재고 관리를 드론이 수행해 신속하고 정확한 재고 파악이 가능해졌다.
재고 조사 주기도 단축해 시의성 있는 데이터를 공급자와 관리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관리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된 스마트 글라스는 음성 지원 기능이 탑재돼 물류 작업자가 제품 운반 과정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배송 작업 시 주소를 말하면 배송 대상 목록과 수량이 자동으로 글라스에 표시된다.
배송 현황을 고객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동 발송하는 것은 물론 배송 완료 상품의 사진 촬영도 음성 명령만으로 가능하다.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 적힌 기존 운송장도 바코드 형태의 보안 운송장으로 대체돼 개인정보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한진은 기대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물류는 한진이 꿈꾸는 미래 물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오배송과 추가 배송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근로자, 고객, 환경을 모두 배려하는 지속 가능한 물류 환경 구축을 위해 기술 혁신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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