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CAR-NK 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지씨셀[144510]은 CAR-NK(키메릭 항원 수용체 자연살해세포) 세포치료제에 대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동종 유래 세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원성용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연구소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CAR-NK 세포치료제는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AR-NK 세포치료제는 암세포에 특별히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와 자연 살해(Natural Killer·NK) 세포를 결합한 면역항암제다.
NK세포는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자 본인 외 타인의 NK세포로 제조한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어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CAR-NK 세포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씨셀은 대표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GCC2005'를 제시했다.
림프종에서 많이 발현되는 세포 표면 단백질 CD5를 표적으로 하는 GCC2005는 현재 국내 6개 병원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전임상 결과 종양 억제능력이 향상되고 생존율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고 지씨셀은 설명했다.
이날 지씨셀은 주력 제품으로 꼽히는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도 소개했다.
이뮨셀엘씨는 근치적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앞서 지씨셀은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기업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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