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빼빼로데이' 특수…매출 최대 100% 증가
평일인 데다 온화한 날씨 영향…차별화 상품 경쟁도 한몫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연중 최대 대목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빼빼로데이가 지난해와 달리 평일에 자리한 데다 온화한 날씨까지 받쳐준 덕이다.
12일 GS25에 따르면 이달 1∼11일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2% 증가했다. 11일 당일만 보면 78.9% 늘었다.
특히 오피스(사무실) 상권에 있는 매장의 매출이 257.5% 급증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GS25는 또 자사 캐릭터인 '무무씨와 친구들'을 활용한 다양한 차별화 빼빼로 상품이 인기를 끌며 매출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관련 매출이 이달 1∼11일은 50%, 11일 당일은 100% 각각 증가했고 이마트24는 각각 6%, 49% 늘었다.
오피스는 물론 대학가와 산업지대 등 다양한 상권에서 반응이 좋았다.
매출이 높은 시간대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로 각각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올해 빼빼로데이 영업이 호조를 보인 데에는 요일 지수와 날씨 요인이 크다고 본다.
지난해는 이벤트 당일이 토요일인 데다 한파까지 겹쳐 매출이 전년 대비 10% 넘게 빠지는 등 크게 부진했다.
이에 비해 올해는 평일(월요일)에 날씨마저 포근해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의 눈길을 끄는 차별화 상품과 요일, 날씨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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