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내려 2,500대 후퇴…코스닥 2% 하락(종합)
외인·기관 '팔자'…삼성전자 52주 신저가 재차 경신
'트럼프 수혜주' 방산·금융·가상화폐주 강세 지속…조선주는 내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2일 반도체주 약세 등에 사흘째 내려 장 초반 2,5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5.87포인트(1.02%) 내린 2,505.7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억원, 50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4원 오른 1,399.1원에 거래를 시작해 1,400원 선을 재돌파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를 지속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9% 가까이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오른 반면, 엔비디아(-1.6%), 브로드컴(-2.6%), 퀄컴(-1.5%)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 내렸다.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 등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트럼프 수혜주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레드스윕(공화당의 상하원 장악) 가능성이 높아졌고 달러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오늘도 추가적인 매물 소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대선 이후 흐름을 선반영해 업종별 쏠림이 심화하고 수급과 투자심리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82%)가 5만3천8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3.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9%), 셀트리온[068270](-2.81%), 기아[000270](-1.37%) 등이 내리고 있다.
한화오션[042660](-1.47%), HD현대미포[010620](-1.25%), 삼성중공업[010140](-1.78%) 등 그간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돼 올랐던 조선주도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84%), KB금융[105560](1.08%), 신한지주[055550](0.53%) 등은 상승세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68%), 한화시스템[272210](4.19%) 등 방산주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 중이며 비트코인 급등에 한화투자증권[003530](%) 등 가상화폐주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43%), 화학(-1.44%), 전기가스업(-1.44%)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금융업(0.36%)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6포인트(2.13%) 내린 713.2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내린 728.72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 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17억원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1.35%), 에코프로비엠[247540](-0.72%), HLB[028300](-1.16%), 리가켐바이오[141080](-3.14%) 등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0.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76%), 펩트론[087010](7.25%)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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