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지진 실험장비 인프라로 중소기업 지원"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 내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의 진동대 설비를 활용한 시범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기의 성능을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진동대는 인공적인 흔들림을 만드는 방법으로 지진을 모사해 기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측정하는 설비다.
한수원은 파워엔텍의 '원전 기기 3차원 지진 격리 시스템'을 우선 선정해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간 내진 시험 및 결과 분석을 수행했다.
'3차원 지진 격리 시스템'은 기기의 지진 반응을 줄이는 장치다.
한수원은 '원전 기기 3차원 지진 격리 시스템'을 특정한 기기 하부에 장착하면 지진 영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원전 기기의 지진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기존 내진 시험을 위해서는 큰 비용이 수반돼 중소기업 및 학계에 부담이 됐다"며 "앞으로도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 및 학계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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