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용 부품' 엔앰씨솔루션 "12월 코스피 상장 추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기업 엠앤씨솔루션은 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1974년 설립된 모트롤이 전신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23년 12월 사명을 현재의 엠앤씨솔루션으로 변경했다. 1976년에는 방위 산업체로 지정됐다.
특히 엠앤씨솔루션은 1999년 국내 유일·최초로 방산용 서보 밸브의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서보 밸브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이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제품으로, 시험 장비, 제철,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 지상 부문에서는 K2 전차·K9 자주포·레드백 장갑차 등의 포·포탑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현수 장치 ▲ 유도 부문에서는 천무·천궁 등의 구동 장치, 발사대용 유압 시스템 ▲ 항공 부문에서는 수리온(KUH)·KF-21 등의 유압 펌프, 연료 조절 장치가 있다.
또한 ▲ 해상 부문에서는 함정, 잠수함 등의 음탐 장비용 윈치 시스템, 안테나 구동 및 안정화 장치 ▲ 특수 분야 부문에서는 레이저 무기용 구동 및 안정화 장치, 우주 발사체용 3단 추력 제어용(TVC) 구동 장치, 위성 탑재용 구동 장치 등이 있다.
엠앤씨솔루션의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천885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55억원) 대비 7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101.2% 늘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3천300원으로 총공모 금액은 2천400억∼2천800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11월 26일∼12월 2일, 일반 청약은 12월 5∼6일 진행해 12월 중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 개발 및 우수 인재 확보, 설비 투자에 투입할 방침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 및 지속 증가하는 수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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