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한항공 수익성 개선됐고 4분기도 좋다"…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7일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천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조2천408억원, 영업이익 6천18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당사와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 실적"이라며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예상보다 높은 일드(yield·단위당 운임)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선 여객 부문은 구주 노선의 사업량 및 매출 감소에도 미주, 동남아, 일본, 중국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분기 성수기를 맞은 항공 화물 부문 역시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물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이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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