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실적 주춤…매출 4% 줄어든 1조9천214억원(종합2보)

입력 2024-11-07 10:50
카카오 3분기 실적 주춤…매출 4% 줄어든 1조9천214억원(종합2보)

영업이익 1천305억원…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

정신아 대표 "내년부터 AI 서비스 순차 공개"…내년 1분기중 일반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잇단 악재에 휘말리고 있는 카카오[035720]가 주춤한 실적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1조9천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천305억원, 영업이익률은 6.8%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천435억원으로 나타났다.

톡비즈(카카오톡 부문 사업)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5천73억원이었고,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의 매출이 21% 증가해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천1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뛰었다.

커머스 3분기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377300] 등이 포함된 기타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천598억원이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7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콘텐츠 부문 실적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콘텐츠 부문 3분기 매출액은 9천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했다.

음악 부문 뮤직 매출액은 8% 감소한 4천709억원, 스토리 매출액은 12% 줄어든 2천187억원이었다.

카카오는 "플랫폼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콘텐츠 부문은 기저 효과의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지속 정리 중이며, 이를 통해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에 집중한 성장 기반 구축 작업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카나나'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나 기능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외부 시장 환경의 어려움이 다소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결괏값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콘텐츠 부문에서는 핵심사업인 게임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선 "내년부터 전 국민의 AI 생활화를 이끌 수 있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려 한다"며 올해 내부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에는 일반인 대상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톡채널 안에서 AI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커머스 엠디를 현재 내부 베타 테스트 중이고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카나나 뿐 아니라 카카오톡 내에서도 AI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본격 선보이며 새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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