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서 'K-혁신' 전파…중기부 통합관 운영

입력 2024-11-06 12:00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서 'K-혁신' 전파…중기부 통합관 운영

사우디 '비반' 참가 지원…K-뷰티 혁신사절단도 파견

국내 6개사, 국제 창업 경진대회 'EWC 2024' 결선행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론트 전시 회의 센터에서 개최되는 중동 지역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 2024'에서 5∼9일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비반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로 2017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기회의 글로벌 종착지'를 주제로 9개의 '문(Doors)' 포럼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에서 약 1천350개의 전시 업체와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시관 내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구성하고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등과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 24개 사의 참여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또 'K-뷰티 혁신사절단'을 파견해 비반 행사장에서 K-뷰티 전시·홍보관을 운영한다.

사절단은 화장품, 미용 의료기기 등 19개 중소·벤처 기업으로 구성됐다.

K-혁신사절단 파견은 지난 8월 베트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사절단은 이날 바이어, 참여기업, 통역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현지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도 한다.

중동 현지의 수입·유통업체 등을 초청해 일대일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K-뷰티 혁신사절단은 이날 저녁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방문하고, 오는 7일에는 현지 기관 방문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딜리버리 버스'에 참여한다.

딜리버리 버스 행사에서는 화장품 수입 허가 및 제품 등록 절차를 파악하고자 사우디 식약청(SFDA)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200개 이상의 약국을 운영하며 의료 및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회사인 이노바를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중기부는 이 외에 오영주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사우디 대사관저 만찬', '재외공관협의체 간담회'에 K-뷰티 혁신사절단 기업들이 참석할 수 있게 지원했다.



비반 행사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세계 기업가정신 네트워크(GEN)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스타트업 경진 대회 'EWC 2024'의 세계 결선도 함께 열린다.

전 세계 151개국 참가자 중 예선을 통과한 상위 100개 팀(EWC100)이 비반 무대에 올라 결선을 치른다.

EWC 우승자들에게는 총 100만달러(약 14억원)의 상금과 투자 유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올해는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EWC 코리아'의 공식 운영 기관으로 참여해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EWC 2024' 참가를 적극 지원한다.

중기부와 사우디 측이 함께 선정한 국내 스타트업 6개 사가 세계 결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K-스타트업 통합관을 참관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들이 기회의 땅 중동에서 준비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장관은 비반 2024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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