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기차역 외부 콘크리트 지붕 붕괴 11명 사망(종합)
3년간 보수공사 뒤 7월 재개…부실 공사 가능성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낮 12시50분께 세르비아 북부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콘크리트로 된 야외 지붕이 무너져 11명이 사망했다.
이비차 다치츠 세르비아 내무장관은 "11명이 사망했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잔해 밑에 시신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역 당국은 중장비와 구조인력 80여명을 동원해 잔해에 깔렸을 실종자를 찾고 있다.
사고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기차역 안팎으로 사람들이 분주히 지나다니고 일부는 야외 지붕 아래 벤치에 앉아 있던 중 그 위로 콘크리트 지붕 전체가 폭삭 무너져 내린다.
노비사드 기차역은 3년간의 보수 공사 끝에 지난 7월 다시 문을 열었는데 이번 사고로 부실 공사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밀로스 부세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오늘은 우리와 세르비아 전체에 검은 금요일"이라며 "구조물의 안전을 보장했어야 할 책임자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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