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北 러 지원 계속하면 상응한 대응 취할 것"
닛케이와 서면 인터뷰…"북한의 행동은 평화에 심각한 영향"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면 상응한 대응이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넷판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파트너 국가들과 조율 중"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일방적, 적대적 행동은 유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보렐 대표는 EU와 일본 간 안보·방위 분야 협력에 대해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방위산업 정보교환도 진행하고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과도 대화와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의 유사시와 관련해선 "EU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군사적 수단을 이용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대해서는 관련국과 협력해 억지할 것"이라며 "대만은 첨단 반도체의 중요 공급처이자 EU의 큰 무역 상대국"이라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이날 일본에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등과 회담했으며 오는 4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조태열 외교장관, 김용현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