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움직이는 차량 운반용 트럭…현대차, 평택항에 첫 투입
평택항 수소교통기지에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 1호차 인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수소를 연료로 하는 차량 운반용 트럭(카트랜스포터)이 국내 최초로 평택항을 달린다.
현대차는 지난 28일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호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과 현대차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더불어민주당 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차량 전달은 평택항 일대에서 운행 중인 디젤 차량 운반용 트럭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는 '평택항 카트랜스포터 수소 전환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환경부와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등과 손잡고 수소를 연료로 하는 차량 운반용 트럭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개발·공급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샤시캡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는 350kW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급 디젤 차량 대비 동력성능을 개선했고, 수소 탱크 용량은 총 27㎏H2으로 1회 충전 시 3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다음 달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40㎞ 구간에서 수출 차량을 운반하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실증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공급과 운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의 시범 운영이 국내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 지역의 주요 환경 오염원인 디젤 트럭을 대체해 항만 탈탄소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 전기 트럭 보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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