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3분기 실적 충격에 5% 하락…52주 신저가(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주가가 29일 3분기 실적 충격에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장 대비 4.70% 내린 6천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6천27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9천98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 77% 감소한 수치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4%, 73% 하회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이유로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7천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진 부문의 이익 방어에도 건설기계 부문이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 쇼크'가 발생했다"며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물류비 등 고정비가 부담을 줬고 영업외 환손실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미국 대선, 유럽·신흥국 경기 둔화로 3분기와 비슷한 업황을 보일 것"이라며 "엔진 사업 보유로 인해 매출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크고 회복 시 이익 탄력성이 높지만 4분기까지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해 "북미시장은 선거와 거시 경제 지표 관련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의 투자 심리를 제약 중인 가운데 해당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실제 판매 개선에는 시차가 존재하며, 유럽 시장도 전쟁 등으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회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었지만, 이익 전망 하향으로 해당 논리가 희석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1만200원에서 8천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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