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정부 차관 "경기 부양책 목적은 내수 진작"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고위 관료가 최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경기 부양책의 목적이 내수를 진작해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블룸버그와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랴오 부부장은 "또한 통화정책과 조화를 통해 소비를 포함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경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재정정책의 세부 사항은 다음 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나온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그는 "재정정책을 위해 거쳐야 할 법적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중앙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을 승인할 권한을 가진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내달 4∼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 안팎의 전문가들은 중국 재정 지출이 1조∼3조위안(192조∼577조원) 사이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4조위안(약 765조원)을 뛰어넘는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가 작년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다 올해 2분기 4.7%, 3분기 4.6%를 기록하며 둔화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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