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현대차 최대주주 변경 분석 보고서 없어"

입력 2024-10-25 18:17
김영섭 KT 대표 "현대차 최대주주 변경 분석 보고서 없어"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김영섭 KT[030200] 대표는 25일 "1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일상의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최대 주주 변경에 따른 영향을 보고서 등으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1대 주주 변경에 따른 통신 시장 영향에 대해 분석과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확인을 요구하는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1대 주주일 때 KT 사장 선출에 간섭했다"며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도 주인이 바뀌고 변경이 있으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현재 KT 이사회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추천이 2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이 일상적인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대차[005380] 추천 사외이사들이 KT 경영에 개입하지 않으려면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KT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함에 따라 KT 최대 주주는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됐고, 과기정통부는 최대 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공익성 심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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