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다마스쿠스서 자동차 폭발…"이스라엘이 공격"(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이스라엘군의 미사일에 맞은 자동차가 폭발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께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의 한 민간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시리아 국영 TV 방송은 "자동차가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자동차 폭발 충격으로 인근 호텔 건물도 일부 파손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자동차 폭발 사망자 중 1명은 시리아 국적이 아니며 다른 1명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마제흐는 시리아 보안기관 본부와 각국 대사관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 이곳에 있는 주시리아 이란대사관 영사부 건물을 공습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고위 지휘관들을 살해하는 등 이 일대를 반복적으로 폭격하고 있다.
이달 8일에는 마제흐의 주상복합 건물이 폭격당하며 민간인 최소 7명이 숨졌다. 당시 SOHR은 이 건물로 IRGC 고위 간부들이 자주 드나들었으며 공습 사망자 중 여럿이 시리아 국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