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 빠진 편의점…'흑백요리사' 출연자·'강철부대'와 협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편의점들이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를 각 사의 먹거리 차별화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급식 대가'로 출연한 이미영 조리사와 협업한다.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저염식, 저자극에 초점을 맞춘 반찬류, 간편식 등의 상품을 개발해 다음 달부터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도 상품 전략도 '건강한 먹거리'로 정하고 대표 차별화 상품인 백종원 간편식을 중심으로 이미영 조리사가 레시피(요리법) 개발에 직접 참여해 그간 현장에서의 경험을 편의점 상품으로 구현한다.
또 CU는 아동 실종 및 학대 예방 시스템 '아이CU'의 홍보 모델로 이미영 조리사를 발탁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이은관 전략MD(상품기획)팀장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건강한 편의점 CU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U는 앞서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컵케이크도 내놨다. 이 상품은 예약 판매가 20분 만에 마감됐고 현재까지 누적 12만개가 판매됐다.
편의점 GS25 역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모카세' 김미령, '만찢남' 조광효, '일식끝판왕' 장호준,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등의 요리사와 협업해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 조광효 셰프의 해물누룽지탕, 장호준 셰프의 소고기 대파 우동, 임태훈 셰프의 마라샹궈 등을 이달 말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채널A의 군 서바이벌 예능 '강철부대W'와 손잡고 프로그램 이름을 딴 먹거리 7종을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프로그램 특징을 살려 군부대나 군대 간식을 떠올릴 수 있도록 부대찌개 라면, 수제초코파이 등을 선보이며 대중성을 고려해 크림우동&양념치킨, 도넛, 꿀팥빵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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