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제조업 매출 추가 둔화 전망…반도체도 영향권
산업연 조사 매출전망 BSI 95…2개 분기 연속 기준선 하회
경영부담 요인엔 '생산비 부담'·'수요 둔화' 등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올해 4분기(10∼12월) 반도체를 포함한 한국 대부분 분야의 제조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10∼25일 국내 1천500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한 결과, 4분기 매출 전망 BSI가 95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BSI는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보다 증가(개선)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분기별 매출 전망 BSI는 지난 2분기(4∼6월) 102를 기록하고 나서 3분기 98로 기준선인 100 이하로 내려왔다. 4분기에는 다시 3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을 제외한 시황(93), 수출(96), 설비투자(97), 고용(99), 자금 사정(91) 등 다른 항목의 4분기 전망 BSI도 기준인 100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재고(100)만 기준선에 걸쳤다.
매출 전망 BSI를 업종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112)와 바이오·헬스(103), 이차전지(100)를 제외하고 반도체(92), 디스플레이(95), 가전(90), 자동차(94), 조선(99), 정유(97), 화학(93), 철강(92) 등 대부분 업종이 기준선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제조업 매출 현황 BSI는 87로 전 분기(94)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시황 현황 BSI 역시 86으로 전 분기(91) 대비 5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병행 실시된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제조업체들은 생산비 부담(52%), 수요 둔화·재고 누증(47%), 글로벌 공급망 불안(31%)을 경영 활동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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