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삼성E&A, 장기화하는 수주 부재…목표가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4일 플랜트 건설사 삼성E&A[028050]의 수주 부재가 길어지고 있어 긴 호흡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6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E&A는 연간 가이던스(전망치) 12조6천억원 중 상반기 누계로만 10조9천억원의 수주를 확보해 지난해 대비 실적의 안정성이 높지만, 수주 부재가 장기화하고 있어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반기까지 주가를 지지했던 호실적도 3분기 이후로는 안정화 추세로 전환됐다"며 삼성E&A의 3분기 연결 매출을 2조4천억원, 영업이익을 1천75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5%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너무 높아진 실적 기저로 인해 향후 실적모멘텀은 경쟁사 대비 약화할 것으로 본다"며 "결국 신규 수주가 중요한 만큼 2025년 입찰 안건 규모 및 내용이 확인되는 연말에나 주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주가 변수는 연말 공개될 주주환원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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