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중기부, '라이즈' 중심 지역 주력산업 육성 협약
외국인 유학생 유치·채용·정주 지원도 협력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인재 양성부터 기업 육성까지 종합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교육부는 14일 순천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를 바탕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라이즈를 바탕으로 대학-기업-지방자치단체 간 연계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 개발,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활성화, 창업 지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역 대학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중기부는 기업에 사업 자금·판로 지원·제조 혁신 등의 정책을 묶어 종합 지원한다.
양 부처는 지역 기업, 지역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교육부는 지역대학이 지역기업과 연구개발 과제를 협업해 수행하고, 대학이 보유한 시험·연구 장비 등 연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역별 주력산업을 선정하고 지역 기업의 혁신 성장에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 부처는 지역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채용·정주를 지원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도 발굴한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기업-외국인 유학생 간 구인·구직 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지역 창업 거점으로서 대학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대학을 통해 대학 내 창업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창업 중심 대학을 선정하고, 창업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날 업무협약식과 함께 순천대의 '강소 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과 '청년-기업 공감 이야기 콘서트'도 열린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순천대는 전남도 등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지능형 농장(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 항공·첨단소재 등 3대 특화 분야의 강소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졸업생을 취업시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힌다.
청년-기업 공감 이야기 콘서트에서는 학생, 직장인, 지역민, 지역 기업 등이 참여해 교육, 취업, 지역 정주 등 지역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향후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 체계를 추가로 구축해 라이즈가 범부처 정책을 연계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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