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늘리며 2,580대로 밀려…삼성전자 실적 부진 여파
삼성전자 1.3% 하락 '5만전자' 코앞…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외국인·기관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코스닥은 0.3%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가 8일 개장 직전 발표된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장중 낙폭을 늘리며 2,58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94포인트(0.80%) 내린 2,589.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3포인트(0.68%) 내린 2,592.65로 출발해 최대 1.10%까지 내리며 2,580대 문턱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602억원, 2천34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천80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천312억원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74.49% 증가한 9조1천억원, 매출이 17.21% 늘어난 79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한차례 낮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마저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31%) 내린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5만전자'(5만9천900원)를 터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2.16%)와 한미반도체[042700](-2.44%)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0.40%), 셀트리온[068270](-0.83%), 신한지주[055550](-0.90%), 삼성SDI[006400](-0.95%), SK텔레콤[017670](-2.65%), 삼성화재[000810](-2.53%) 등이 내리고 있고, 기아[000270](0.10%), KB금융[105560](0.69%), LG화학[051910](0.28%), HD한국조선해양[009540](1.41%) 등이 오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0.38%)은 하락세고, 영풍(-2.31%)과 영풍정밀(-0.14%)도 내리고 있다. 영풍정밀 주가가 내린 것은 8거래일 만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1%), 보험(-1.57%), 유통업(-1.36%), 화학(-1.12%)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고, 건설업(1.21%), 의료정밀(0.6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66포인트(0.34%) 내린 778.265이다.
지수는 4.64포인트(0.59%) 내린 776.37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27억원, 3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7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1.65%), 에코프로[086520](-1.31%), HLB[028300](-0.94%), 엔켐[348370](-1.23%), 실리콘투[257720](-3.08%)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196170](0.56%), 리가켐바이오[141080](2.78%), 삼천당제약[000250](2.15%), JYP엔터테인먼트(4.59%) 등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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