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강달러 되돌림 속 상승폭 축소…1,344.50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인 달러화 가치가 상승분을 다소 되돌리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연동되는 양상이다.
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80원 상승한 1,3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46.70원 대비로는 2.20원 하락했다.
달러-원은 런던 거래에서부터 1,340원대 중반대에서 등락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뉴욕 장 들어서는 1,34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8월 초순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섰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여파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베일 하트먼 전략가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노랜딩'(no landing·무착륙) 전망이 강력한 고용보고서 이후 개선됐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기대를 상당히 축소한 것을 직관적으로 뒤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소폭 밀리면서 102.4 부근으로 후퇴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이날 오전 2시 46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944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8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063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2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22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49.70원, 저점은 1,343.50원으로, 변동 폭은 6.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1억4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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