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주항공연구기구, 사이버 공격으로 이사장 계정도 탈취돼

입력 2024-10-07 11:38
日우주항공연구기구, 사이버 공격으로 이사장 계정도 탈취돼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작년부터 4차례에 걸쳐 사이버 공격한 세력이 비밀 정보에 접근할 때 이사장과 이사 등 탈취한 최고위급 간부의 계정을 이용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6월 사이버 공격으로 JAXA 직원과 관계사의 개인 데이터 약 5천명분이 도난당할 때 200명가량의 계정도 탈취됐으며 이 가운데 야마카와 히로시 이사장 등 이사 약 5명의 계정도 포함된 사실이 내부 조사에서 파악됐다.

고위직 계정은 외부 기관과의 협상 내용 등 고급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다.

2003년 출범한 JAXA는 일본 우주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립 연구개발법인이다.

JAXA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 우려가 제기되는 정보로는 국제 달 탐사를 주도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차 개발에 관여하는 도요타와 협력을 논의하는 JAXA의 국제우주탐사센터와 경영기획부 소관 내용에 집중돼있다.

앞서 이 신문은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돼있던 JAXA의 파일 1만건 이상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가운데 1천건 이상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은 NASA와 도요타자동차 등의 정보라고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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